청백리 이지직의 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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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홈:귀암]_광호 작성일 08-05-19 04:23 조회 3,306회 댓글 0건본문
이지직은 태종대에 주로 활동한 인물이었다.
그는 관직생활중 청빈과 절조있는 행적으로 뒤에 청백리(淸白吏)에 초선되었다.
그는 내서사인(內書舍人)으로 재직하던 1409년(태종2) 4월 태종을 심하게 질책하는 상소를 올린 일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그는 군정 및 대외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군수(軍需)를 잘 갖추어야 할 것과 군정에서 말을 소중히 할 것, 그리고 요동 등에서 망명하는 백성들에 대한 대책등을 언급하였다.
그런데 이런 상소문의 서문에서 국왕으로서의 바르지 못한 행실을 공박하였으니, 그는 중국의 성군인 성탁이나 문왕은 새벽에 일어나 간하는 말을 들었고, 조심하면서 정사를 돌보며 검소한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태종은 아름다운 옷을 입기를 좋아하고, 제도를 잘 따르지 않고, 대간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며, 또한 매와 개를 좋아하고 성색을 즐겨하심이 여전하다고 하였다.
이러한 상소문은 조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는데, 특히 태종이 성색을 좋아한다는 문구는 더욱 문제가 되었다. 이로 인해 그는 사간원등으로 부터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고 이후 정치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절조는 뒤에 자손들이 번창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니, 그의 세아들과 일곱명의 손자들이 모두 문과에 급제할 만큼 크게 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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