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극균(李克均)과 박팽년(朴彭年)의 일화에 대한 고사성어 : 역양박비(易養朴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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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홈:귀암]_광호 작성일 24-09-14 14:12 조회 27회 댓글 0건본문
사육신(死六臣)의 한 사람인 박팽년(朴彭年)은 순천인(順天人)으로 호가 취금헌(醉琴軒), 시호는 충정(忠正)이다.
그가 단종(端宗) 복위(復位)를 꾀하다가 탄로(綻露)나 그 죄에 연좌( 連坐 : 한사람의 죄 때문에 다른 사람까지 벌을 받는것)되어, 아들 박헌(朴憲)․박순(朴珣)과 동샌 박분(朴奮) 그리고 부친 박중임(朴仲林)까지 함께 모두 여덟 사람이 사형 당하였다.
그의 아들 박순의 아내 이씨(李氏)는 대구(大邱) 관비(官婢)가 되었다.
다행히 임신중(姙娠中)이라 아들을 낳으니 소위 유복자(遺腹子)이다.
그 어린 아이도 조부(祖父)의 죄에 연좌되어 사형을 당할 수 밖에 없는 딱한 운명(運命)에 놓여 있었다. 불행중(不幸中) 다행으로 그 때의 충복(忠僕)인 여자 종이 마침 딸을 낳았는데, 그의 충절(忠節)에 감동(感動)되어 자기의 딸을 대신(代身) 사형 당하게 하고, 박순의 아들을 자기가 낳은 양 바꿔서 길러 이름까지 위장(僞裝)하여 박비(朴婢)라 불렀다.
그 뒤 성종은 이극균(李克均)이 영남관찰사(嶺南觀察使)가 되어 「易養朴婢」한 사실을 조정에 자진 알리게 하여, 용서를 받아 이름을 박일산(朴壹珊)이라 고치게 되었다.
이렇게 되어 만고(萬古)의 충신 박팽년의 혈통(血統)을 다행히 이어지게 되었다.
지극(至極)히 어려운 재난(災難)을 당하였는데도. 불행중 다행으로 가문(家門)의 혈통이 이어지는 것을「易養朴婢」로 비유한다.
* 출처* : 한국의 역사 - 대한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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